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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새해 첫날부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충청과 영남, 호남 지역을 두루 방문하며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앞서 김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씨가 A씨에게 개인카드로 소고기를 구매해 김씨 자택에 전달하도록 하고, 이후 해당 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도록 하는 등 정황도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야당은 이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마 정육점에서 샀다면 회식비용으로 계산이 안 되니까 정육점 역할을 같이하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고,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거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이야긴데 이 의혹이 사실인 거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과잉의전이 아니라 갑질논란이라고 생각한다.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성이 큰 의문을 던지는 사건”이라며 “전형적으로 법인카드, 그리고 국민이 잠시 빌려준 권력을 사유화했다라는 그런 표상이될 수 있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의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인데 국민들은 아마 ‘나를 위해 법인카드’ 이렇게 기억이 될 것”이라며 “(김씨가 논란이 된 상황들을 몰랐다는 건)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