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의 첫 등교…대면수업 시작에 옥상 올라간 중학생

A씨,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
경찰 "극단 선택에 무게, 학폭·가정 학대 등 조사"
  • 등록 2021-11-02 오전 10:43:36

    수정 2021-11-02 오전 10:43:3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면 등교 수업을 재개한 첫날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에 다녀온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학교폭력이나 가정 내 학대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을 경비원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군은 곧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 배경에 학교폭력이나 가정 내 학대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대면수업이 시작되고, A군이 20일 만에 등교한 날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A군이 학교에서 ‘왕따’ 등 괴롭힘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각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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