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 명인' 강봉석 두레촌 대표…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전통식품 산업화로 국내외 판로개척 앞장서"
  • 등록 2021-06-08 오전 11:00:00

    수정 2021-06-08 오전 11:00:00

강봉석 두레촌 대표.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청 명인 강봉석 두레촌 대표가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청북도 충주시 ‘농업회사법인 두레촌’ 강봉석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2009년 대한민국 식품 명인으로 지정 받고, 2018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천연 감미료인 조청의 전통 제조기법을 표준화해 전통식품을 산업화했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레촌은 자가생산 뿐만 아니라 지역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1차), 조청, 엿, 강정 등을 제조·가공(2차)하며, 다양한 판로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자체 전통체험관(3차)을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다.

130개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농산물 직접 매입 등을 통해 쌀(800t)과 충주 특산물인 사과(33t)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조청혼합물 및 그 제조방법 등 16종의 특허를 획득, 9종류의 제품을 개발하여 전통식품의 보편화에 기여하고 있다.

건강한 감미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유기농 식품 전문매장, 이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아마존, 알리바바 등 대형 해외 유통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체험관을 설립해 조청·엿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전통식품의 역사, 품질 인증제도, 식품명인제도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우리 전통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조청을 활용해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 기능 식품, 노령 인구를 위한 고령 친화식품, 설탕 대체식품 등을 개발하여 건강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며 “또한 전통식품 명인 스토리를 활용한 요리 소개 등 차별화된 홍보로 소셜 기반 온라인 유통 및 홍보를 강화해 새로운 타겟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두레촌은 전통 조청의 제조기법을 이어가며 꾸준한 개발을 통해 전통 식품의 산업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다양한 판로개척에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의 선두 주자”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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