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시내면세점 유치 출사표.."차세대 모델 개발"

신촌·홍대 등 서부지역과 도심지역에 눈독
중국 관광객 선호 '한류 연계 서비스' 마련
"워커힐면세점 노하우 접목해 경쟁력 제고"
  • 등록 2015-03-25 오전 10:41:49

    수정 2015-03-25 오전 10:41:49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SK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가 문종훈 사장 취임 이후 소비재 중심의 성장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에서 추가 사업권을 따내 면세사업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3년간 면세점 운영을 통해 구축해온 브랜드 확보 및 재고관리 역량, 중국 고객 대상 전문서비스,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류와 연계한 컬처테인먼트 서비스’를 시내면세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SK네트웍스가 새롭게 유치를 추진 중인 시내 면세점 입지는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한류 문화의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특히 신촌·홍대 등 서울 서부 지역과 SK 건물들이 위치한 도심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살펴보고 있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와 지역의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택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워커힐면세점에서 선보인 편집숍 YK‘s Pick을 시내 면세점에도 선보이는 등 신문화 쇼핑공간으로서의 차별적 면세 서비스들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K’s Pick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서 선보인 편집숍으로 역량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최근 전 임원이 참석한 전사 전략회의에서 “워커힐면세점의 강점은 중국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면세점 관련 축적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선도적인 차세대 면세점 모델을 개발해 사업성장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중국 관광객 시장형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부터 워커힐면세점에 중국 VVIP를 위한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를 선보이고 중국인 고객 전용 서비스인력을 육성해 배치하는 등 차별적 경쟁력을 더해왔다.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 관계자는 “워커힐면세점은 특히 중국에 럭셔리한 이미지로 인식돼 있어 최근 국내 방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면세점 매장 점원의 90% 이상이 중국어가 가능해 서비스 만족도가 높고 친척과 지인들을 동반한 재방문 비율도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시내면세점에 잘 접목해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한 워커힐면세점 내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오른쪽)가 워커힐면세점에 단독 오픈한 YK‘s Pick을 찾은 중국 고객에게 봄 시즌 스타일링 아이템을 제안해주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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