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전화로 가입한 보험, 보험금 더 자주 타가

입원·사망·암진단·수술 등 사고율 높아
보험개발원 "계약심사 강화해야"
  • 등록 2010-10-07 오후 12:17:48

    수정 2010-10-07 오후 12:17:4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홈쇼핑이나 전화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의 보험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단 보험' 등으로 보험 계약심사가 설계사 채널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이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7~2009년 3년간 생명보험 가입자의 입원, 수술, 암진단, 사망 등 대표담보에 대해 보험 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홈쇼핑, 전화 등 비설계사채널 가입자들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보다 사고율이 훨씬 높았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한 사람들의 사고율을 100%로 봤을 때 비설계사 채널 가입자의 사고율은 입원(131%), 사망(126%), 암 진단(117%), 수술(112%) 등 모든 부문에서 더 높았다.

특히 입원사고는 홈쇼핑으로 가입한 사람의 사고율이 146%에 달했으며, 사망 사고의 경우 전화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사고율이 132%로 높았다.

하지만 비설계사 채널 중에서도 인터넷은 설계사 채널보다 오히려 사고율이 더 낮았다. 입원은 96.2%, 수술 97.1%, 암 진단 83.7%, 사망 78.4% 등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주로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사망 등의 사고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채널별 가입연령의 구성비율을 보면 인터넷 채널은 20~39세가 63.2%에 달했으며, 설계사와 텔레마케팅, 홈쇼핑은 40~59세의 비율이 각각 54.0%, 57.9%, 55.7%를 차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홈쇼핑 가입 고객은 연령층이 높고 '무진단 보험' 등 가입심사(언더라이팅)가 약한 상품을 팔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고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조사 결과 예상보다 사고율이 더 높아 앞으로는 비설계사 채널도 특성에 부합하게 계약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보험 계약 중 홈쇼핑, 전화 등 비설계사 채널로 가입한 계약의 비율은 2007년 15.6%에서 2008년 17.3%, 2009년 19.2%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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