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내수 판매(3만1449대)가 전년동기대비 35.3%나 감소했다며 이는 노사간 임금협상 기간에 발생한 생산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경유가 인상에 따른 레저차량(RV) 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등을 포함한 국내 미출고 계약분이 9월말 현재 2만2000여대에 달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국내 최다 판매차종인 쏘나타는 미출고 계약이 7000대에 달해 9월 6715대를 판매함으로써 상반기 월 평균 판매의 70%를 밑돌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수출 6만1370대, 해외공장판매 9만7408대 등 총 15만877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3.1%가 증가했다.
9월 국내공장수출은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평소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년은 물론 전월 대비해서도 판매가 10%이상 감소했다.
해외공장판매는 인도 i10, 중국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31.3% 증가하면서 2007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밀린 주문과 미출고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차질을 조속히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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