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증시 버블을 초래하고 있는 원인에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버블이 꺼졌다고 볼 수 없다고 7일 사설을 통해 분석했다.
◇넘치는 유동성, 증시 말고 갈 곳 없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시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역효과만 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증권거래세 인상 같은 정책도 증시의 기능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규제 `풍선효과` 우려..대상 확대가 최선
따라서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을 더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더 많은 국영기업을 상장시키거나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상하이 증시로 이전하고, 해외 투자를 허용하는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증시 버블을 꺼트리기 위해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중국 시장 개혁을 늦추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갈 곳 잃은 자금이 부동산 등 다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또 다른 곳에서 버블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증시 버블을 누르면 다른 곳으로 버블이 이동하는 `풍선효과`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