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035420)의 엑셀러레이터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신규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네이버 D2SF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첫 공동 투자다.
엔닷라이트(대표 박진영)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 ‘엔닷캐드’를 서비스 중이다. 기존의 전문가용 3D 디자인 SW와 달리, 뛰어난 UX로 메타버스 서비스의 주 사용자층인 Z세대가 쉽고 간편하게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자체 3D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선과 면 기반의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고, 만들어진 창작물은 제페토, 로블록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엔닷라이트의 공동 창업진은 직접 3D 엔진을 개발해 고도화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췄다. 특히 박진영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 등에서 UX 전략 및 신규 서비스 기획을 리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의 콘텐츠 창작 니즈가 매우 높고 보상 시스템도 구축되고 있지만 3D 콘텐츠 제작 과정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엔닷라이트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의 허들을 낮추는 기술 스타트업이며, 앞으로 엔닷라이트의 솔루션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스타트업, 지난해 네이버 투자비중 중 가장 많이 차지
한편, 네이버 D2SF는 메타버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D2SF의 전체 투자 건수에서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은 가장 많은 24%를 차지했다.
특히 엔닷라이트를 포함해, 언리얼 엔진 기반 3D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개발 중인 ‘버추얼플로우’, 포즈 추출 기술 기반의 애니메이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플라스크’ 등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을 돕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D2SF의 투자를 받은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가상 공간에서도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다수의 유저가 실시간으로 인터랙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D2SF의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