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6명(7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74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월 24일 1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000명이 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이후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개천절 연휴 이후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재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 완료자가 재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2주간(9월 22일~10월 6일)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확진자는 826명이다. 이 기간 접종 완료 후 확진된 경유는 평균 193명(전체 확진자 중 23.4%)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도 4명 중 1명은 재확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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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776명은 집단감염 27명(3.5%), 병원 및 요양시설 28명(3.6%), 확진자 접촉 327명(42.1%), 감염경로 조사 중 391명(50.4%), 해외유입 3명(0.4%)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3명,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12명,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명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한글날 연휴에도 지역 간 이동,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