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박원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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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박 시장이 언론에 업적으로 내세운 채무 8조원 감축은 사실 빚을 갚은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재산을 팔아 메꿔 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미래캠프에서 열린 ‘바꾸자, 서울 - 안철수의 미래토크’에서 “박 시장의 원래 공약은 채무 8조원이 아니라 부채 8조원 감축이었다”면서 “채무와 부채는 다른데 박 시장은 언젠가부터 빚의 총 양인 부채 대신 갚을 기일이 정해진 채무로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매입하면서 진 빚을 재건축 이후 분양 수익으로 채워 넣은 것이지 박 시장이 시정을 잘 운영해서가 아니다”며 “오히려 부채는 1조원이 더 늘었다”고 못 박았다.
안 후보는 특히 박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 운영 예산액이 증가했지만 오히려 부채가 늘어났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7년 전 약 21조이던 서울시 운영 예산액은 박 시장 재임 기간 11조가 늘어 31조로 증액됐음에도 마곡지구 자산을 팔아 채무를 갚았고 오히려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을 문제로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