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설경은 ‘서울둘레길’에서…완주자 5만명 돌파

서울둘레길 개통 7년 만에 5만 번째 완주자
완주인증 방식에 QR코드…안내판 등 정비
  • 등록 2021-12-08 오전 11:15:00

    수정 2021-12-08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겨울 설경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울둘레길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해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외곽산, 하천, 마을길 등 서울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숲길인 서울둘레길(총 길이 156.5km)이 개통 7년 만에 완주자 5만 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둘레길 수락·불암산코스 겨울 전경.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 테마를 담아 8개 코스로 조성한 도보길로 2014년 11월 15일 개통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돼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 및 쉼터가 걷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는 둘레길 개통 7주년을 맞아 완주 인증 방법에 QR코드 인증을 추가로 도입하고 안내 체계도 정비했다. 기존에 스탬프 시설에서 스탬프북(종이)에 도장을 받아야 완주 증명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28곳에 있는 스탬프 시설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시설 노후화로 수정·교체가 필요했던 둘레길 노선, 안내지도, 안내판 등도 정비 완료했다.

아울러 시는 불분명했던 둘레길 노선별 거리와 코스별 명칭도 조정해 이용객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사찰·유적지·캠핑장 등과 연계된 안내지도도 수정·보완해 더욱 풍성한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 겨울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울둘레길에서 건강증진과 함께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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