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작년 3억3200갑 팔렸다…1년새 4.2배 급증

출시 2년 만에 담배 점유율 9.6% '껑충'
전체 담배판매는 2년째 감소…34.7억갑
  • 등록 2019-01-25 오전 10:00:12

    수정 2019-01-25 오전 10:35:31

지난해 12월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흡연 경고그림이 변경된 전자 담뱃갑(왼쪽)과 기존 전자 담뱃갑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가 지난 한해 3억3200만갑 판매됐다. 본격적으로 판매된지 2년 만에 전체 담배 판매량의 10분의 1에 육박한 것이다. 전체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3억3200만갑으로 전년 7900만갑에서 4.2배(420.3%)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2.2%에서 지난해 9.6%까지 높아졌다.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급증에 지난해 말부터 유해성을 알리고 담뱃갑에 경고 문구도 싣기 시작했다. 그러나 궐련 대비 유해성이 낮다는 흡연자의 인식과 냄새가 덜 난다는 편의성에 힘입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담배업계도 앞으로는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담배 판매는 34억7000만갑으로 1년 전 35억2000만갑에서 1.5% 줄었다. 2년 연속 감소다.

담배 판매는 2015년 담배값 인상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 43억6000만갑에서 인상 직후인 2015년 33억3000만갑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6년 36억6000만갑으로 다시 오르는 듯했으나 2017년 35억2000만갑, 지난해 34억7000만갑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특히 궐련만 보면 최근 3년 감소 폭은 더 크다. 2016년 36억6000만갑에서 2017년 34억4000만갑, 지난해는 31억4000만갑으로 매년 2억~3억갑씩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줄었으나 담뱃세가 늘면서 제세부담금은 늘었다. 지난해 총 제세부담금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보다 5.0% 늘었다.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7조원)과 비교하면 68.7% 늘었다.

담배 연간 판매량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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