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3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0.7%포인트 오른 69.8%(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20.4%)로 70% 선에 육박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1주 65.8%를 저점으로 3주째 69%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25.2%(매우 잘못함 13.6%,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오른 5.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3일) 일간집계에서 68.8%(부정평가 26.8%)를 기록한 후,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됐던 26일(월)에 69.3%(부정평가 25.2%)로 오른 데 이어, 방북 예술단 구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았던 27일(화)에도 70.0%(부정평가 25.5%)로 상승했다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8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5.5%)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진보층과 40대, 수도권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36.2%→46.2%, +10.0%p)에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80% 선에 근접한 20대(75.0%→79.4%, +4.4%p)와 30대, 50대, 충청권(65.1%→72.3%, +7.2%p)과 대구·경북(TK)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2%p, 65.1%→72.3%, 부정평가 22.8%), 대구·경북(+3.6%p, 50.5%→54.1%, 부정평가 41.4%), 연령별로는 20대(+4.4%p, 75.0%→79.4%, 부정평가 18.4%), 30대(+3.3%p, 73.9%→77.2%, 부정평가 22.0%), 50대(+2.0%p, 63.1%→65.1%, 부정평가 28.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0.0%p, 36.2%→46.2%, 부정평가 50.7%)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2.6%p, 74.2%→71.6%, 부정평가 23.9%)과 경기·인천(-2.1%p, 72.3%→70.2%, 부정평가 25.3%), 40대(-3.4%p, 80.7%→77.3%, 부정평가 20.4%)와 60대 이상(-1.3%p, 57.1%→55.8%, 부정평가 33.7%), 진보층(-5.0%p, 89.5%→84.5%, 부정평가 11.3%)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0%포인트 내린 19.6%로 1월 4주차(21.8%) 이후 두 달 동안 20% 선 전후에서 정체중이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내렸으나, 수도권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오른 7.3%로 한 주 만에 7%대를 회복했으나 통합 창당(2월 2주차, 10.5%) 이후 6주째 한 자릿수 지지율이 지속됐다. 바른미래당은 TK(+7.4%p, 6.3%→13.7%)와 호남, 2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포인트 오른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포인트 내린 11.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2018년 3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71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