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동포들의 우려가 크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와 중점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평화적 북핵 문제 극복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됐다”며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진영이 화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다”면서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이날 참석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달라”며 “평창의 성공으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동포사회는 더욱 활력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 세계의 740만 우리 동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이고 미래에 도전하는 영감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한국역사·문화·한국어 교육 확대, 장학제도·모국 방문연수 확대, 동포들의 정치적 역량 확대 지원·민주주의 교육 등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포용적 성장과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의제는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여러분의 자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