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파나마에 지사 설립.."캐리비안 시장서 사업 확대"

지역 조기 선점 및 시장 경쟁력 확보
트레이딩 및 프로젝트 사업 확대 계획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
  • 등록 2015-02-04 오전 11:00:00

    수정 2015-02-04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4일 캐리비안 지역 시장의 조기 선점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나마에 신규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파나마가 위치한 캐리비안 지역이 3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역내 자유무역 확대와 미국-쿠바 국교정상화 선언으로 인한 시장경제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북미와 중남미 무역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파나마 지역은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중남미 지역의 물류 중심지로서 외환 거래가 자유롭고 외국 기업에 대해 세제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중으로 파나마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해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를 중심으로 캐리비안 지역의 철강·화학·자동차부품 트레이딩 및 플랜트·전력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해 9월 임직원 전략토론회에서 “기존 종합상사의 틀을 깨고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기회 창출을 공언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파나마는 물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파나마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향후 많은 플랜트·인프라 프로젝트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나마 지사 설립을 통해 캐리비안 지역의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55개국 101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중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078억 원, 영업이익 3761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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