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충돌사고, 한강 헬기관광 사업에 '불똥'

블루에어 측 승객감소 우려에도 사업 강행
한강관광 활성화도 차질...국토부 "안전대책 철저 점검"
  • 등록 2013-11-18 오후 12:11:29

    수정 2013-11-18 오후 2:48:1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강 일대를 관광 운행하는 블루에어라인의 ‘R-44’(4인용) 헬리콥터. (사진 = 블루에어라인)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리콥터 충돌사고의 여파로 출범 한달째를 맞은 한강 일대 헬기관광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간 사업운영자인 블루에어라인과 사업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는 “사업 중단은 없다”면서도 승객 급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강 헬기투어 사업자인 블루에어는 이번 헬기 충돌 사고와는 무관하게 한강 헬기투어 사업은 현행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블루에어는 국토부 승인을 받아 지난달 16일부터 잠실 헬기장을 기점으로 잠실과 여의도, 광나루, 무역센터 등을 둘러보는 4개 코스의 헬기 투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운항 헬기는 미국 로빈슨사에서 2010년 제작한 R-44(4인용) 기종 1대로, 각 코스당 비행시간은 5~15분이다. 블루에어 측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승객 수는 주말에는 평균 15~25명, 평일에는 10명 안팎이었다.

블루에어 관계자는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는 게 우리의 철칙”이라며 “철저한 안전 운행 점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승객이 크게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혹해 하기는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시는 헬기 관광을 버스 시티투어와 한강 수상택시, 한강 크루즈 등 기존 상품과 연계해 한강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적극적으로 홍보 작업을 펼쳐왔다. 시는 이번 사고로 헬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운행 경로 확인 및 이착륙 때 안전조치 강화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안을 우선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블루에어 측이 사전 제출한 안전관리 계획을 검토해 관광사업을 승인한 만큼 자가용 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자가용(비상업용) 헬기의 경우 특별한 안전관리 규제가 없다.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33개 헬기 보유업체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서 블루에어의 안전 대책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 관광객들의 수요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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