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뇌, 단 0.2초 만에 반응한 사진은?

  • 등록 2011-11-22 오후 3:09:25

    수정 2011-11-22 오후 3:15:38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핀란드 알토 대학과 탬페르 대학 공동연구팀의 조사 결과 `인간의 뇌`는 누드와 옷을 입은 신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누드, 수영복, 옷을 전부 입은 3가지 상태의 남녀모델 사진을 자원자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뇌의 반응속도는 `누드`가 가장 빨랐고, 수영복 반라 차림이 그 뒤를 이었으며 옷을 모두 입었을 때 가장 느린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드 이미지를 불과 0.2초 만에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뇌는 여성모델의 누드에 더 강하게 반응했지만, 여성의 뇌는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하게 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누드 이미지를 이처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잠재적인 짝짓기 상대와 경쟁자를 식별하고 성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옷을 입으면 성적 선택 및 흥분과 관련된 신체 특징이 감춰지기 때문에 뇌에서 관심을 덜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 1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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