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23년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특허청은 반도체 퇴직인력의 특허심사관 채용으로 K-반도체 초격차 지원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집중심사시간제 및 대표전화 응대체계 도입 사례도 동상인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대회는 중앙부처, 시·도 교육청, 공공기관 등 69개 기관이 제출한 모두 134건의 인사제도 혁신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청년공직자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 가운데 특허청이 유일하게 2건(대상, 동상)을 수상했다.
집중심사시간제와 대표전화 응대체계 도입도 특허심사의 효율성을 대폭 높인 사례로 손꼽힌다. 특허심사 업무는 최첨단 과학논문 수준의 특허문서를 고도로 집중해 읽어가야 하는 작업으로 심사업무 중 민원전화, 회의, 업무지시 등으로 흐름이 끊길 경우 업무 효율이 크게 저하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특허청은 오전 9시 30분~11시, 오후 2~4시를 정해 심사업무 외 다른 업무는 일체 배제하는 집중심사시간제를 도입했다. 심사과로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전담직원이 응대하는 대표전화 응대제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조직의 일하는 문화 자체를 전면 변화시키면서 문자 등 비대면에 익숙한 민원인의 편의를 위한 온라인 심사답변예약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일하는 환경 전반을 혁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