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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은 “당선인 입장을 여의도 정치권 문제와 결부해 이야기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생각이 있다”며 “여의도 정치권이 해야 할 몫이 있고 며칠 뒤면 취임하는 당선인이 해야 할 몫이 있어서 계속 지켜보며 경청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날로 고도화되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향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형사사법 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도 풍부하게 조성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 측은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막판 신·구 권력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는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두 분간 집무실 이전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문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가지 않은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 이외에 언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하고, 오후에는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논의한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한다”면서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경제협력의 다각화 등 두 나라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 주최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오찬 간담회에 초청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후에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와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잇따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