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 시동

LG유플러스, GC녹십자헬스케어 3사 협약
'라이프 매니징' 서비스 개발 착수
  • 등록 2021-09-30 오전 10:45:01

    수정 2021-09-30 오전 10:45:0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달 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LG CNS가 GC녹십자헬스케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라이프 매니징’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는 금융·건강·통신 데이터 등을 고객 동의 하에 수집한 뒤 인공지능(AI)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생활 목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사는 30일 마이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각사의 스마트폰앱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왼쪽부터) 김은생 LG CNS 부사장, 안효조 GC녹십자헬스케어 대표, 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 (사진=LG CNS)


가령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건강검진 이력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개인별 건강 목표 계획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LG유플러스 IPTV에서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식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워킹맘이 자신과 남편의 건강 데이터, 아이 성장 발달 데이터, 음식 소비 데이터 제공에 동의할 경우 GC녹십자헬스케어로부터 가족 건강에 최적화된 식이요법과 영양소 정보 등을 추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여행, 자기계발 등과 관련된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금융 데이터 기반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플랫폼 기반 데이터 관리업,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기업용(B2B)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LG CNS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과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소속 기업들을 연계해 고객이 한번의 가입으로 마이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동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협업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관복 LG CNS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장은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데이터 주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정보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이 마이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계속해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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