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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 지역에서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8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지역 간 이동량이 많은 추석 명절이 대규모 감염 확산세에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9명이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날 808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기존 최고 기록(8월 24일 677명)을 갈아치운데 이어 이날에도 700명대의 확진자가 또다시 나오며 대규모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감염 확산세는 개인간 접촉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중이 늘어난 데다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실제로 14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중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756명에 달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어,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불가피한 모임은 가급적 야외 등 환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