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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320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 0.64%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2%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민간아파트는 471만5000원(㎡당)으로 전월 대비 1.08% 올랐지만, 기타 지방(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은 2.45% 내렸다.
같은 달 부산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부산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경쟁률 71.44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인근 입주 3년차 단지인 ‘e편한세상 화명힐스’ 전용 84㎡가 지난 3월 4억 7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4억~4억4000만원)는 최대 80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월에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총 1317가구) 2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4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시세는 3.3㎡당 평균 50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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