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에서 6만 7426가구(조합원 물량 제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3566가구로, 작년 4분기에 비해 62.9% 줄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43.1% 감소한 2만756가구로 집계됐다.
입주 물량 부족에 저금리 심화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은 4.2% 증가한 4만6670가구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4만 5733가구, 공공이 2만 1693가구다. 특히 공공물량은 경기(1만 338가구) 등 수도권에 절반 이상(57%) 몰렸다.
수도권은 10월에 서울 강남(716가구), 고양 원흥(1578가구) 등 4569가구, 11월에 인천 간석(1379가구), 양주 옥정(2218가구) 등 1만 628가구, 12월에 하남 미사(1541가구), 화성 향남(1248가구) 등 55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 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