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투, 바이오·메디컬 전문 펀드 만든다

펀드규모 150억~ 300억원..툴젠,VGX에 투자 착수
  • 등록 2005-03-11 오후 2:46:24

    수정 2005-03-11 오후 2:46:24

[edaily 공희정기자] 한국기술투자(019550)(이하 `한기투`)가 최근 150억~300억 규모의 바이오 및 메디컬 분야 신규 전문펀드 결성을 준비하는 등 바이오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한기투는 올 상반기 중에 정부관련 부처, 연기금, 공제회, 해외 투자 그룹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바이오와 메디칼 벤처펀드를 설립한다. 한기투 관계자는 "지금 미국 나스닥에서도 신규 공모금액의 40%가 바이오관련 산업에 몰리는 등 활성화 되고 있다"면서 "투자회수 기간이 길어 투자 기피 대상이었던 바이오 산업을 시스템 분야별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기투는 특히 리스크가 큰 바이오산업과 미드리턴의 메디컬 투자를 병행해 투자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발전단계에 맞춰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한기투에 누적된 바이오 투자규모는 약 500억원. 이중에서 5개 기업에 투자된 200억원의 자산은 약 700억원의 투자수익을 발생시켰다. 실제로 이미 한기투는 바이오 벤처기업 툴젠(대표 신우현)과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설립한 VGX사에 이미 상당부분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특히 한기투가 6.94%의 지분을 보유한 툴젠이 개발한 바이러스 복제 차단 기술이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인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JBC)` 3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간 유전체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침투하면서 새로운 단백질이 생성되고 결국 자가 복제를 통해 에이즈 확산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툴젠의 개발한 기술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DNA와 RNA로 결합되는 과정을 방해하면서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에이즈 치료의 혁신적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외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동물과 임상실험을 거쳐 약효검증 과정을 거쳐 에이즈 치료 신약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한기투가 50만 달러를 투자한 VGX사는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 90% 이상 에이즈 바이러스를 제거한 신약 VGX410의 인체시험 과정에 있다. VGX410은 바이러스가 세포핵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해 기존 에이즈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온 내성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신약으로 평가 받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개발 펀드 2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한국기술투자 신민철 심사역(바이오투자 책임심사역)은 "VGX社의 인체 시험은 美 FDA가 공인한 인체 시험(임상 1,2상)과정에 있다"며 "올해 가을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올 경우 해당 제품을 바로 상용화할 수 있어 8조원 규모의 에이즈 치료제 세계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심사역은 이어 "VGX의 계획대로 내년 기업공개(IPO)가 성공한다면 한국계 바이오 벤처의 나스닥 상장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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