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14일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은 미국 대표지수인 S&P 500지수를 일본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주식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누리도록 설계됐다.
KB운용은 앞서 미국 장기채를 엔화로 투자하는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을 출시한 데 이어 미국 대표지수를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까지 선택지를 확대했다.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자민당 총선 참패 이슈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기초자산의 등락과 함께 엔화 반등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은 합성 방식으로 운용하며, 개인연금·퇴직연금 계좌를 포함한 기존 주식 계좌에서 환전 절차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 없이 원·엔 환율 변동에 노출돼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상승하는 구간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S&P500지수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에 동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은 매우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