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이번 주말에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을 최종 확정한 후 18일이나 19일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해외국감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최대 현안인 저축은행 구조조정 문제도 거론됐다.
금융당국은 이에 앞서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에 이어 지난 14일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저축은행들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접수했다.
금융당국은 교수와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경평위에서 경영진단 결과와 경영개선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어 구조조정 대상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경평위가 끝나는대로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2개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에 대한 통보를 이미 마쳤고, 자구책에 따른 회생능력을 감안해 영업정지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