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양국 사이에 `진전된 합의`가 있었는 지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양국 재무장관이 전날 칭다오 공항에서 즉석 회동을 갖고 양국 경제 관계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 지 구체적인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양국 재무정책 책임자간 어떤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며 다각도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담당 연구원은 "복잡한 국제 금융 환경에서 이번 만남은 중미 양측의 입장 조절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공감과 양국의 지속적 협력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이해가 상충하는 각국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측면을 지적하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루정웨이(鲁政委) 흥업(興業)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환율 과 같은) 단기적인 문제는 뒤로 미뤄졌고, 경제구조의 개혁이나 금융감독 등 장기적 문제에 대한 논의만 앞당겨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각국이 이견은 서로 감추고 있기 때문에 G20 서울 정상회담에서 지켜볼 대목이 더 많다는 지적이다. 지켜볼 것이 더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