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퇴진할까…6일 불신임투표 진행

‘파티 게이트’로 보수당도 등 돌려
보수당 과반 찬성표 던지면 총리 교체
재직 중 범칙금 낸 첫 英총리 ‘불명예’
  • 등록 2022-06-06 오후 5:31:03

    수정 2022-06-06 오후 5:31: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해 여당인 보수당이 6일(이하 현지시간)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 요건이 충족됐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불신임 투표가 개최되려면 359명으로 이뤄진 보수당 하원 의원의 15%, 즉 54명 이상이 브래디 위원장에게 불신임 투표를 요청해야 한다. 불신임 투표에서 보수당 의원 과반인 18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총리는 교체된다. 부결되면 당규상 적어도 1년 동안 불신임 투표안을 다시 제출할 수 없다.

로이터는 “보수당 의원 다수가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을 직면한 영국을 통치할 권한을 존슨 총리가 잃은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9년 임명된 존슨 총리는 봉쇄가 이뤄졌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방역수칙을 어기고 파티를 벌였다는 사실이 지난해 12월 드러나면서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직 중 범칙금을 낸 첫 총리가 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기간 파티에 참석해 술잔을 든 사진과 함께 관련 세부 내용을 담은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관의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 재무부 차관을 지냈던 제시 노먼 등 보수당 의원들은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노먼 하원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를 위해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 존슨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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