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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0대가 올해 1~5월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또는 임대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7건)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소득이 없는 10대가 주택구매를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이들이 갭투자로 집을 산 것은 부모에게 종잣돈을 증여받고 나머지는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패닉바잉’ 열풍 등 주택구매 수요가 늘자 자녀에게 집값의 일부를 증여한 뒤 주택을 구매하게 했거나 자녀 이름을 빌려 갭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0대의 갭투자는 36건으로 이 중 아파트는 19건, 비아파트 17건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인천에서는 10대의 갭투자 자체가 없었다.
지방 광역시에서도 부산과 대구 등 집값이 오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10대 갭투자가 늘어났다. 부산과 대구 모두 작년 1~5월에는 10대의 갭투자가 한 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