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의 죽음에 美 부동산 업자도 타격 입어

베네수엘라 '재산도피' 투자 줄까봐 걱정
  • 등록 2013-03-08 오후 1:56:39

    수정 2013-03-08 오후 1:56: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부동산 시장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 소식에 술렁이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부자들의 주요 재산 도피처로 활용되면서 부동산 특수를 누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차베스 사망후 베네수엘라 정국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이들이 베네수엘라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감소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부동산 중개업자 피터 잘레스키는 “차베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악재일수 밖에 없다”며 “그들(베네수엘라 부자)은 남부 플로리다로 더이상 현금을 실어나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네수엘라 부자들은 1998년 차베스가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반(反)시장 정책을 펼치자 재산을 세계 각처에 도피시켰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2007년 극심한 침체에 빠졌을 때 베네수엘라 부자들은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차베스 정권의 실정도 플로리다 주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살인율과 실업률이 오르고 세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미국으로 떠났다.

덕분에 차베스가 집권하던 1998년 이후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인 수는 이전의 두배인 20만명 가량으로 늘었고 플로리다 남부 주택시장은 요동을 쳤다.

이곳 부동산 중개업자 조나단 리프는 “그들(베네수엘라인)은 이곳 부동산시장에 호황을 가져다주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베스를 싫어했지만 나는 부동산 시장 영향 때문에 그를 좋아했다”고까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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