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플로리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차베스 사망후 베네수엘라 정국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이들이 베네수엘라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감소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부동산 중개업자 피터 잘레스키는 “차베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악재일수 밖에 없다”며 “그들(베네수엘라 부자)은 남부 플로리다로 더이상 현금을 실어나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차베스 정권의 실정도 플로리다 주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살인율과 실업률이 오르고 세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수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미국으로 떠났다.
덕분에 차베스가 집권하던 1998년 이후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인 수는 이전의 두배인 20만명 가량으로 늘었고 플로리다 남부 주택시장은 요동을 쳤다.
이곳 부동산 중개업자 조나단 리프는 “그들(베네수엘라인)은 이곳 부동산시장에 호황을 가져다주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베스를 싫어했지만 나는 부동산 시장 영향 때문에 그를 좋아했다”고까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