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4일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안전관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 코레일이 14일 집중호우에 따른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사장직무대행 등 전국 소속장 40여명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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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 코레일은 철도 시설물과 열차의 안전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다음주 초까지 전 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극한호우’에 대비해 최고수준의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코레일은 침수개소와 비탈사면, 낙석 우려 개소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해가 우려되는 선로는 매일 아침 첫 운행 전 작업차량(모터카)으로 사전점검을 시행한 후 여객열차를 운행하고 구간과 강수량에 따라서 선제적으로 속도를 낮춰 운행하는 등 탄력 대응한다.
코레일은 최근 호우 발생 시 ‘모든 열차 역내 안전 대기’, ‘운행안전 확인 후 재개’ 등 기상 이변 메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천구청~영등포역 일대 시간당 70㎜의 집중호우로 인근 운행 중이던 모든 열차가 역에 일시 정차하며 대기, 안전을 확인하고 16분 후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일단 멈추고 안전이 확보된 다음 다시 운행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직원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