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의미하는 바다의 비밀은"…해양과학기획전 개최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과학관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숫자 속에 숨어 있는 바다의 비밀’ 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해수부)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바다가 어떻게 변했고 얼마나 중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과학관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13일까지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숫자 속에 숨어 있는 바다의 비밀’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과학관 개관 후 열리는 첫 기획전이다. 어려울 수 있는 해양과학 관련 정보와 사회적 이슈를 기억하기 쉬운 숫자 키워드로 소개해 해양과학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한다.

기획전은 ‘숫자로 보는 바다’, ‘숫자의 바다’, ‘변화하는 숫자들’ 등 총 3개 주제로 개최되며, 각각의 주제별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과학자들이 밝혀낸 결과물을 숫자로 알아보고, 미래의 바다가 어떻게 변할지, 또 왜 해양을 보전하고 풍요롭게 가꿔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숫자로 보는 바다에서는 지구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 바닷물의 특성, 심해와 극지의 특성 및 탐험의 역사, 독도의 특성과 연구에 대한 내용을 숫자로 보여준다. 또 숫자의 바다는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이 바다의 현재와 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 면적의 변화 등 바다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중요한 숫자들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변화하는 숫자들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변화, 해양쓰레기 현황, 멸종위기의 해양생물과 복원된 해양생물 등과 관련된 숫자를 맵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는 영상기술) 영상과 인터랙티브(관람객 동작에 전시물이 반응) 체험 전시물 등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서장우 국립해양과학관장은 “이번 기획전이 해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앞으로 미래세대에 풍요로운 바다를 이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정책관도 “해양과학에 대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로 전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양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획전은 평일·주말·공휴일에 관계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만 휴관한다.

(사진=해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