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4살 男아이…아파트 6층 창틀서 구조

  • 등록 2018-12-02 오후 8:38:46

    수정 2018-12-03 오후 1:51:3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4살 남자 아이가 아파트 6층 창틀에 서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구조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2일 오후 3시46분쯤 충남 홍성군 한 아파트 6층에서 A군(4)이 창문을 열고 창틀 위에 서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A군이 “창틀 위에 서서 방충망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고 두 팔로 창틀을 붙잡고 몸을 앞으로 숙이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추락에 대비해 아이를 안전하게 받을 준비를 하는 한편 아이가 있는 집으로 진입했다. 119 구조대원은 오후 3시57분쯤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 창틀에 매달려 있던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집 안에는 A군의 외삼촌 B씨가 잠을 자고 있었다. 충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A군의 부모는 외삼촌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 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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