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장 많은 신사 소식을 들려줄 브랜드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데세스-벤츠는 BMW 신형 5 시리즈 데뷔 이후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BMW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 하반기에 많은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보다 개선된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며 새롭게 개발된 신형 V6 디젤 엔진은 물론이고 더욱 강력한 V8 엔진과 기술의 진보를 이뤄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오버의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5 시리즈 GT에 뒤를 잇는 6 시리즈 GT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새로운 GT는 기존 5 시리즈 GT 대비 21mm 낮아진 전고와 87mm 길어진 전장을 바탕으로 6 시리즈로 격상되었다.
BMW는 6 시리즈 GT를 위해 258마력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630i)를 엔트리 엔진으로 채택했으며 고성능 모델이라 할 수 있는 640i는 최고 출력 340마력을 자랑하며 xDrive와의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BMW 내부에서는 신형 6 시리즈 GT가 신형 5 시리즈와 함께 BMW의 성장을 이끌 주요 모델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된 올 뉴 캠리는 파격적인 전면 디자인으로 토타의 ‘킨룩’을 확실히 과시하며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살렸다. 올 뉴 캠리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캠리의 최신 모델 답게 대대적인 패키징 개선 및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한편 엔진 라인업의 변화도 예고됐다. 당초 토요타는 2.5L 4기통 엔진과 V6 3.5L 엔진의 조합을 유지해왔으나 10세대부터는 2.5L 4기통 엔진은 그대로 유지하되 V6 엔진을 대체할 2.0L 터보 엔진을 마련하여 출력과 효율성의 개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LS는 럭셔리 쿠페 LS와 같은 471마력을 내는 V8 가솔린 엔진과 시스템 합산 354마력을 내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륜 구동 차량이지만 AWD 모델 역시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안락함과 편안함을 과시하는 출시 예고 모델 사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다면 단연 인피니티 Q60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Q60은 스포티한 감성을 가진 역동적인 쿠페다.
인피니티 디자인을 극대화한 전면 디자인과 쿠페 고유의 다이내믹한 감성이 돋보이는 측면, 그리고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400마력을 웃도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에서 분출되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SM6와 QM6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과 스팅어의 흥행에 미소를 짓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하반기에 신차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유럽 감성이 듬뿍 담긴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어떤 모델이 출시될지 모르지만 1.5L dCi 엔진이 탑재된 고효율 모델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차량이라는 것은 모두 다 인정하지만 ’가격 장벽‘이라는 벽 앞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크루즈는 하반기 디젤 모델을 투입하며 반등을 노린다. 디젤 모델의 평가가 좋았던 1세대 크루즈에 이어,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으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우수한 효율성을 과시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다.
트랙스 디젤을 비롯해 다양한 차량에 투입되어 우수한 출력과 뛰어난 정숙성 그리고 만족스러운 효율성을 자랑하는 1.6L CDTI 디젤 엔진과 6단 Gen 3 자동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캘리브레이션 등과 같은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지엠은 쉐보레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과 RS 모델 등 크루즈의 파생 도입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후륜구동 기반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 G70이 9월 말 출시를 예고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는 스팅어와 유사하지만 세팅을 달리하고 체격을 줄여 스팅어보다 더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과시할 것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이 같아 그 차이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 미지수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판매가격에서도 스팅어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70은 제네시스 뉴욕 콘셉에서 시작된 스타일 좋은 4도어 쿠페로서 지금껏 데뷔한 세단 차량 중 가장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앞서 서술한 것처럼 시장에는 이미 스팅어가 판매되고 있으며 구성적인 부분에서 스팅어와 큰 차이가 없어 차별화된 판매 전략 및 홍보,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동반 성장보다는 판매 간섭이라는 부담에 노출될 우려가 큰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캐딜락 CT6 2.0 터보 모델은 아직 확실하진 않으나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2.0L 트윈터보 엔진 중 기민한 회전질감과 우수한 출력 등을 자랑하는 캐딜락의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한 CT6 2.0 터보는 현재 캐딜락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CT6 판매량 확대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중에서도 인상적인, 7000만원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판매가격을 갖춘 캐딜락 CT6가 V6 엔진 대신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경우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2.0L 터보 모델은 이미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며 현재 캐딜락 내부에서는 상품 구성과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