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형의 ‘입꼴그림’(사진=쌀롱 아터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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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아나운서 강재형이 오는 3월 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쌀롱 아터테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텍스토그램(TEXTOGRAM)을 타이틀로 문자를 이미지화한 사진 13점을 전시한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텍스트에 집중해오며 기존의 텍스트를 재해석한 텍스트의 재생산이라기 보다는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합쳐 전혀 다른 이미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 만들어냈다. 텍스트(문자,글)가 던지고 있는 의미와 그 뒤에 감춰진 스토리를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세상살이는 의도한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 체계인 작품 ‘훈맹정음 108’은 훈맹정음108개의 점자들을 촬영하고 각각의 점자에 색채를 입히고 겹쳐 완성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가 읽을 수 없게 되고 볼 수 있지만 읽을 수 없는 점자로 탄생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번 전시에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이중적 잣대를 메시지도 전달한다. 강 아나운서는 2011년 ‘해피 스카이’로 첫 개인전을 열고 문자를 작품화하고 있다. 02-6160-8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