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6~2008년 3년간 매년 하절기(6~9월)에 전국의 다중 이용시설을 1만7천742회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조사건수 1만7742건 중 긴급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4건이 발생했고, 유의미하게 균이 검출된 경우는 전체의 6.9%로 나타났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의 비율은 지난 2006년 6.6%에서 2007년 6.9%, 2008년 7.1%로 해마다 증가했는데, 업종별로는 찜질방의 검출률이 1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시설을 감시대상에 추가하고 향후 검사 결과를 대상군별로 공개하는 등 레지오넬라증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냉각탑수나 샤워기, 중증환자 호흡치료기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인체에 흡입돼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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