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건설사 옥석가리기 필요"

  • 등록 2008-11-12 오후 2:43:44

    수정 2008-11-12 오후 2:56:09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시공순위 41위 신성건설(001970)이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하면서 건설업계에 줄부도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은 건설사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무조건적인 구제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실이 심각해 도저히 정상화할 수 없는 곳은 퇴출시킬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일시적으로 자금난으로 위기에 몰린 건설사의 경우는 구제를 하는 게 금융시장 안정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을 끌다가는 전체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멀쩡한 회사까지 넘어지고, 이에 따라 금융권에 심각한 연쇄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앞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도 "건설사들은 앞으로 6개월~1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도급순위 30~100위권 건설사 중에서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일부 있다"면서 "정부는 최대한 건설사의 유동성에 지원을 하겠지만 과거처럼 모두 구제하기보다는 부실한 곳은 솎아내는 과정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건설회사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및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모든 건설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신성건설의 금융권 전체 여신은 2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1095억원 등 은행권 1205억원, 저축은행 158억원, 삼성생명 120억원 등 144억원, 회사채 950억원 등이다.  

신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생(PF)대출 총액은 4696억원(은행권 2440억원, 저축은행 1009억원, 기타 12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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