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미니아파트 `백조` 변신

잠실2단지 재건축 39㎡ 3억5000만원 호가
희소성 커 신혼부부, 임대사업 투자 `인기`
  • 등록 2008-05-15 오후 1:02:52

    수정 2008-05-15 오후 1:02: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강남권 재건축 '미니'아파트가 재평가 받고 있다.
 
분양 당시만 해도 `강남 쪽방`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대거 미분양 사태를 빚었지만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 아파트 39㎡(12평)형은 오는 7월 말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값이 3억-3억5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임대사업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붙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분양가가 1억8000만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여 사이 시세 차익이 1억2000만-1억7000만원 붙은 셈이다. 입주 전이지만 전세 호가도 1억3000만-1억6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잠실동 Y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중대형 분양권 가격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39㎡형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1칸과 주방·거실 1칸으로 구성된 이 미니 아파트는 지난 2005년 분양 당시만 해도 868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246가구가 미달되는 등 `미운오리`신세를 면치 못했었다.

재건축 미니 아파트는 지난 2003년 정부가 전체 물량 중 20%를 60㎡(18평)이하 규모로 짓도록 한 `소형평형의무비율`을 시행함에 따라 등장한 것이다. 
 
또 다른 미니 아파트인 강남구 역삼동 옛 개나리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아이파크 36㎡(10.9평)형도 수요가 많아 가격이 줄곧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현재 전세가격이 1억7000만원선으로 분양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매가격은 3억1000만원선으로 3.3㎡당 3000만원에 육박하며, 월세도 100만원(보증금 5000만원)선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강남권은 기반시설 등 주거여건이 훌륭한 반면 소형 물량은 부족한 지역이어서 희소성면에서도 재건축 미니 아파트의 투가자치가 높다"며 "비슷한 면적의 오피스텔보다도 전용률이 높기 때문에 임대사업용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실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입주가 예정된 33㎡(10평)대 아파트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 시영아파트를 헐고 지은 `파크리오` (52㎡ 344가구, 8월 입주예정),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동 힐스테이트(39-59㎡형)등이 있다.

■초소형(33㎡)대 포함한 강남권 주요 재건축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 36㎡(10.9평)형 총 541가구 중 178가구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39㎡(12평)형 총 5563가구 중 868가구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52㎡(16평)형 총 6864가구 중 344가구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39-59㎡형 총 2070가구 중 416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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