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000만 달러 규모 협력사 직원 개발 기금 조성

  • 등록 2022-03-31 오전 10:10:38

    수정 2022-03-31 오전 10:10:38

사진=애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5000만 달러 규모의 협력업체 직원 개발 기금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기금은 협력업체 직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국제노동기구(ILO)의 전자제품 업계 근로자 권리 교육 지원은 물론 국제이주기구(IOM)가 주력하는 근로자 권리 트레이닝 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라 챈들러 애플 환경 및 공급망 혁신 담당 시니어는 “진보를 가속화하고 공급망 내 직원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새로운 약속을 발표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권리 운동가 및 교육 전문가와 함께 애플은 사람과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포프 IOM 운영 및 개혁 담당 사무차장은 “IOM과 애플이 맺은 파트너십은 애플 공급망에서 그 결과를 입증했고 업계에 모범적 선례를 남겼다. 진정한 변화를 성취하려면 근로자, NGO, 정부 및 산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애플의 새로운 약속은 전 세계 근로자에게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공급업체가 어떻게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에너지를 청정에너지로 전환시키며, 최신기술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은 2008년부터 대면 및 가상 교육, 능력 개발 및 역량 심화 강좌를 보급, 자사 공급망에 속한 직원에게 새로운 기술 및 리더십 역량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애플은 이번 기금 출범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직업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위해 자사 공급망에 속한 직원과 주변 지역사회에 새로운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국, 중국, 인도 및 베트남 직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 세계 협력업체 직원을 위한 교육 및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애플은 내년까지 10만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이 리더십 교육 및 기술 인증에서 코딩, 로봇 공학 및 친환경 제조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 기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학습 기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애플은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는 UN 산하기구인 IOM, IL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내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메커니즘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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