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선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북 전주시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권 선대위원장은 청년 세입자 주거 운동을 벌여온 인물로 지난 총선 비례대표에 출마 비례 22번을 받고 청년대변인을 지낸 청년 정치인이다. 서난이 전북 전주시의원은 8년 차 지방의원으로 2014년 비례대표 시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 현재 전주시 지역구 재선의원으로 예결위원장과 복지환경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세대 내 갈등보다 균형 있는 기회 확장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통상적인 선대위 구조와 차별화를 두었다. 앞으로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외부 청년에게도 기회의 문을 대폭 열고, e스포츠·스타트업 등 다양한 영역의 청년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권 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가르는 선거인데 민주당이 많이 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비호감은 여전히 높다”며 “이를 깰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 ‘민주당 꼰대 짓 그만해 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준호 민주당 의원(선대위 수행실장)이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출산’으로 비교한 것과 관련해 “그런 것들이 부적절한 꼰대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로 민주당이 옳다고 하는 방식이나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태도 등이 문제”라며 이를 지적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청년선대위는 앞으로 이재명 캠프의 청년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선대위와는 별개의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각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권 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당이 좀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신속하게 반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개념적으로 청년선대위는 (중앙 선대위와) 별개 조직이고, 실질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앙 선대위와의 연계성은 차차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7.0%로 윤 후보(44.1%)에 비해 7.1%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23.7%에 그쳐 42.0%의 지지율을 기록한 윤 후보와 20%포인트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청년층 지지율 열세에 대해 청년선대위는 아직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권 선대위원장은 “청년 상당수가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정치세력과 캠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치면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이 호감있게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