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봉사회,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 선물

순천향대 부천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초청 수술 32번째 성공
  • 등록 2015-10-02 오전 11:07:18

    수정 2015-10-02 오전 11:07: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회장 신원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3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눈길을 끈다.

한캄봉사회는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산하 봉사단체로 14년째 캄보디아 현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32번째로 초청받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쓰레이 피(NEM SREY PICH, 여, 6)’는 캄보디아 현지 봉사단체 ‘TYDA’로부터 수술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흉부외과 허균 · 임재웅 교수팀에게 심장병 수술을 받고, 일주일 만에 뛰어다닐 정도로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2일 퇴원했다.

아버지 ‘삼낭(NOP SAMNANG· 35)’ 씨가 보호자로 함께 동행했는데, 이들 부녀는 이번 한국 방문을 위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생애 처음 방문했을 정도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캄보디아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삼낭’ 씨는 “그동안 딸이 아파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수술 후 웃고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건강하고 밝은 성격의 딸로 잘 키우겠다”며 한캄봉사회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문성 병원장은 “이들 부녀가 캄보디아로 돌아가 치료를 위해 힘써준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고, 작게나마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과를 먹으며 신기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쓰레이 피’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 ‘삼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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