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한국연합복권 및 나눔로또와 함께 복권정책 수립 등에 활용키 위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복권 구매자를 가구소득별로 보면,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72.6%에 달했다. 이는 전년(69.4%)보다 3.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재정부는 “복권의 주 구매계층이 서민이라는 ‘재원조성의 역진성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월 소득이 199만원 이하(7.6%)의 경우 구매 비율이 가장 낮았고, 200만~299만원은 19.3%, 300만~399만원은 37.3%, 400만원 이상은 35.3%으로 각각 나타났다.
복권이 사행적이라는 데 대한 인식도 생각보다 덜했다. 사행성이 가장 높다는 응답은 카지노(72.9%), 경마(15.4%), 주식(3.8%), 복권(2.8%) 순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48.5%로 전년(49.5%) 수준을 유지했고, 지원이 시급한 분야로는 저소득층 주거안정(64.7%),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21.8%), 국가유공자 지원(5.5%) 등이 꼽혔다.
안병주 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장은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복권기금 선용 사례에 대한 공익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