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제약사들 '연구개발비는 늘렸네'

코스피 제약사 29곳 연구개발비 현황..매출 1%↑·R&D 7%↑
보령·대원·동화 등 투자 늘려..매출대비 비율은 LG생과 최다
  • 등록 2011-12-01 오후 1:54:39

    수정 2011-12-01 오후 5:34:5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영업활동의 위축으로 집단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구개발비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코스피 제약사 29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계 전체 매출액은 6조4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이 부진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들의 연구개발비는 486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계 4548억원보다 6.9% 늘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7.1%에서 7.5%로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는 보령제약(003850)이 전년동기대비 연구개발비를 75.7% 늘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초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를 발매한 바 있다.

대원제약(003220)동화약품(000020)은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각각 66.8%, 51.1%에 달했다. 대웅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한독약품,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현대약품 등은 지난해보다 연구개발 투자를 20% 이상 확대했다.

이에 반해 녹십자, 한미약품, 태평양제약, 이연제약, 명문제약, 환인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연구개발 투자를 큰 폭으로 줄여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LG생명과학(068870)이 19.1%로 가장 높았다. 한미약품(128940)(14.0%),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13.0%), 한올바이오파마(009420)(11.8%) 등이 높은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기록했다.

광동제약(1.5%), 동성제약(1.7%), 명문제약(1.8%) 등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1%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연구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코스피 제약사 연구개발비 현황(단위: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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