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분납에 중도금 무이자`..건설사 미분양 해소 안간힘

발코니 섀시 무료 시공 등 혜택
  • 등록 2011-11-22 오후 3:05:27

    수정 2011-11-22 오후 3:06:3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각종 할인과 옵션으로 미분양 털기에 나섰다. 계약금 납부 조건을 완화하고 중도금 무이자에 발코니 무료시공 등 혜택을 내걸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분양중인 신공덕6구역 '신공덕 아이파크'는 미분양 물량 소진을 위해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췄다. 84㎡형은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고 114㎡형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받는다.

고덕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계약금 10% 가운데 1000만원 납부 후 1개월 내에 나머지 금액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당초에는 계약금 10%를 5%씩 2회에 걸쳐 분납했다. 10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해 문턱을 낮춘 것이다. 잔금 90%는 계약(1000만원 납입일 기준) 후 6개월 내에 납부하면 된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후분양 단지는 잔금 납부 기간을 3개월 이하로 설정한다"며 "고덕아이파크는 후분양이지만 계약자들의 자금 조달 편의를 위해 납부 기간을 넉넉히 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이 경기 용인시 영덕동에 지은 '영덕역센트레빌'은 계약금 10%를 1개월 간격으로 분납이 가능하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로 빌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 방문 고객에게는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컵라면 1박스를 증정한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분양중인 '계양센트레빌' 2~3단지는 전체 분양가의 5%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5층 이하의 가구는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6층 이상일 경우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을 받는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내손e편한세상'은 10%인 계약금을 지난 7월부터 5%로 낮췄다.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발코니 섀시가 분양가에 포함돼 무료 시공된다.   
▲ 출처: 부동산1번지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미분양아파트라고 해서 모두 투자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단지 주변의 미래가치나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핀다면 혜택도 받고 내집마련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아파트 홈네트워크, 더 스마트해졌다 ☞현대산업, 저스트원 채무 1959억원 보증키로 ☞현대산업개발, 제주서 첫 `아이파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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