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8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해 흰줄숲모기를 중심으로 국내 겨울철 모기 월동 상태를 조사하고, 병원체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기 월동 조사지역은 제주 및 남부지역인 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 등 5곳의 숲,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6마리를 채집했으며, 알과 유충은 총 97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우화시켰다. 총 8개 지점의 12건에서 98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됐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모기 월동조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매개종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겨울철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다만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재 실시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