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별로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정부는 지난 9월 각 지역 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을 짝지어 ‘1대1 맞춤형’ 전담지원을 하도록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킨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청와대에 따르면 경북 혁신센터는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신사업 개발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확산 등을 지원한다. 또 2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지정 출연해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자금을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에 저리 대출해주는 한편 20억원 가량의 외국산 제조공정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해 1억원 미만의 수준으로 중소기업들에 제공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김진한 경북 혁신센터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센터 내 설치된 팩토리랩, 파이낸스존, 인큐베이팅존, 퓨쳐랩, 컬쳐랩 등을 시찰한 뒤 “우리나라 노후산업단지의 기능·시설을 혁신한 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시찰 뒤 가진 오찬에서 “기존 제조업과 전통문화의 기반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해 지역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제조업 기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산학연관 협력 성공 사례를 확대해 특화된 창조경제 발전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