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화장품 소비자 80% “주요 성분 함유량 공개해야”

타가, 화장품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영유아 화장품 선택기준 1순위 ‘안전한 성분’
성분 함유량 공개 브랜드 거의 없는데…“공개 필요”
타가 “소비자 만족시키고 영유아 화장품의 기준 만들 것”
  • 등록 2024-06-26 오전 10:47:24

    수정 2024-06-26 오전 10:47:2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영유아 화장품을 고를 때 ‘안전한 성분’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를 운영하는 비케이브로스는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인 ‘크라토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화장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5%가 ‘안전한 성분’을 꼽았다. 이어 △타인의 추천(13.4%) △임상 테스트(10.1%) △브랜드 인지도(6.0%) △합리적 가격(2.0%)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주요 성분 함유량을 공개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를 때 ‘안전한 성분’을 합리적 판단 기준으로 삼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적어도 영유아 화장품에는 주요 성분 함유량을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번 조사에서 다수를 이뤘다. ‘영유아 화장품 주요 성분 함유량 공개 필요성’에 ‘매우 그렇다’ 55.8%, ‘그렇다’ 23.1% 등 78.9%가 긍정 답변을 했다.

비건 성분도 영유아 화장품 구매에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여부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4.7%, ‘그렇다’ 41.2%로 응답자의 65.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밖에 화장품 브랜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화장품 구매 의향에 영향을 끼치는 걸로 파악됐다. ‘숲 보호 활동 등 화장품 제조사의 탄소상쇄 활동 여부가 구매 의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57.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친환경 용기 및 패키지 사용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은 56.7%로 나타났다.

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는 “이번 조사로 소비자들이 영유아 화장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타가는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타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은 제거하고 안전한 성분의 함유량은 높이는 등 영유아 화장품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가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 비건 화장품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제품에 대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Excellent) 등급을 받았고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성분 함유량을 공개한다.

(이미지=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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