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 바탕에 둔 생각이라면 되도록 넓고 깊게 포용할 때 함께할 때 비로소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좋게 만들 수 있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그런 언행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어떤지를 국민께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이다. 물론 국민 눈높이가 기준”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자신에 대한 응원과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우리는 공당이고 저는 공인이다. 잘못할 땐 확실히 비판하고 감시해달라”며 “막상 그러면 굉장히 섭섭할 것이지만 그것이 우리 모두를,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소행 등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자료를 인천시의회에 돌린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 위원장의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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