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는 27일 글로벌 진단장비 기업 바이오라드(Bio-Rad)와 디지털 PCR(유전자증폭) 장비 및 관련 소모품의 국내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젠큐릭스는 국내 종합병원들에 동반진단 드롭플렉스 제품, 바이오라드의 디지털 PCR 진단장비와 소모품, 동반진단 풀패키지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미 다양한 디지털 PCR 기반 진단제품들을 개발해 판매 중인 젠큐릭스는 향후 디지털 PCR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바이오라드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바이오라드는 디지털 PCR 장비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검사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너사가 필요한데, 해당 분야에서 오랜기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온 젠큐릭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바이오라드는 최고의 진단장비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젠큐릭스는 디지털 PCR 플랫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검사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PCR은 코로나19 진단방법으로 잘 알려진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 대비 민감도(양성 판별률)가 월등해 미량의 조직 검사나 액체생검 진단검사에 강점이 있다.
바이오라드는 작년과 올해 아시아 주요 국가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젠큐릭스의 디지털 PCR 진단제품 교육을 진행했다. 바이오라드는 글로벌 판매에서도 협력 의지와 관심이 높은 상황이며 이번 판권 계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글로벌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952년 설립된 바이오라드는 분자진단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진단기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장비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CFX96’를 개발했으며 디지털 PCR 분야에서도 독보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은 약 2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