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7.1로 전월대비 4.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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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지수는 133.1로 전월대비 6.0% 올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6.6% 급등한 수준이다.
옥수수는 브라질 생산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국제 공급량이 충분치 않은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다만 미국 생산 전망 상향 조정으로 5월말부터 가격이 하락세다.
쌀은 물류·운송비용과 연결된 교역 제약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고 밀은 유럽연합(EU)·미국 작황 개선으로 가격이 내렸다.
팜유는 주요 수출국 재고 수준이 낮은 상태로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 등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유채씨유는 국제 공급부족이 계속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는 106.7로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57.4% 상승했다.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 우려와 국제 원유가격 상승 영향이다.
육류 가격지수(105.0)는 중국 등 동남아 국가 수입이 늘고 주요 생산지역 공급량 감소로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10.0% 올랐다.
유제품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5% 오른 120.8이다. 전년동월보다는 28.0% 오른 수준이다.
FAO는 2021~20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8억 209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 전망치는 같은기간 1.7% 늘어난 28억 2570만t이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 115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통해 세계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관련 업계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에 중요한 변수인 미국 등 주산지 기상과 중국 곡물 수급 상황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국제곡물 시장 동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응 방안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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